그러던 중 마리스빌리가 나타나 우미인을 설득합니다
"그대가 인간을 미워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들과 엮이기 싫다는 것도 잘 알지만
어차피 인간들은 그대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그러니 안식의 땅, 마술사의 영역이자 다른 사람을 캐고 다니지 않는 이 곳 칼데아로 오지 않겠냐" 며 우미인을 칼데아로 초대합니다
우미인은 마리스빌리가 하는 말이 허튼소리임을 알면서도
이미 인간에 의해 너무나 지친 자신에게 이미 갈 곳이란 없었고
마지막 종착지를 찾기 위해 칼데아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은 죽은 항우가 자신을 찾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말이죠
회상 끝과 동시에 우미인이 깨어난 곳은 시황제 앞
이미 부상수의 힘으로 불로불사를 얻은 시황제였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영생의 힘을 가진 우미인의 전신을 조사합니다
전신을 조사하게 해 주는 대신 우미인은 시황제로부터 항우를 양도받고 진나라 한편에서 조용히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을 받는 맹약을 맺은 모양입니다
칼데아 팀으로 장면이 바뀌고 코얀스카야를 있는 힘껏 결박하는 고르도
아직도 독에 중독되어 있는데 대체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지 마슈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방금 함께 도와서 싸우지 않았냐고 항변하지만
포우는 지금이 기회라는듯 코얀스카야의 머리에 올라타 연신 발길질을 합니다
분명 게티아를 물리친 후 평범한 짐승으로 돌아간 포우였을텐데;
멀린죽어포우대신 타마모죽어포우를 하면서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는걸 보면 어느샌가 조금씩 지성이 돌아오는 모양
아무튼 해독제를 빨리 넘기라는 고르드에게 코얀스카야는 해독제를 딱 한병만 건네줍니다
애초에 상대를 독살할 용도로만 가지고 다니는 독의 해독제를 일일히 가지고 다닐 리가 없다며
이건 실수로 자신이 중독당했을 때를 대비해 하나만 준비해 놓은 해독제라고 합니다
케이크를 먹고 중독된건 고르도와 마스터 두명
지금까진 마슈의 내독스킬 덕분에 독의 효과를 어느정도 억누를 수 있었지만
선대의 부상수를 이용해 만들어진 독은 역시 강력했고
마스터의 남은 수명 또한 며칠 남지 않은 상태인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장 황금밸런스 게임인 가위바위보로 먹을사람을 정하자는 고르드의 제안
처음은 주먹!!!이라고 외쳐놓고 고르도는 가위를 내고 마스터는 정직하게 주먹을 내는 바람에 고르도가 지고 맙니다;
얄팍한 수를 쓰다가 자업자득이 된 고르도
하지만 마스터와 다빈치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해독제를 강제로 고르도의 입안에 집어넣어버립니다
뭐 글로벌 호구가 어디 하루이틀....
하나밖에 없는 해독제를 자신에게 줘버린 마스터의 결정에 길길이 날뛰는 고르도였지만
마슈는 "애초에 독이 든 케이크는 마스터에게 보내졌던 케이크였고
케이크를 반으로 나눠먹지 않았더라면 마스터는 먹는 순간 이미 사망했을 것" 이라 말하고
지금까지 올수 있었던건 케이크를 반 나눠먹은 소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합니다
이렇게 된 이상 자신이 책임지고 마스터의 독을 해독하겠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홈즈는 코얀스카야가 독살에 실패한 후 도망치지 않고 중국 이문대로 들어왔던건
분명 해독에 필요한 무언가가 이곳에 있고 그걸 저지하기 위함일거라 추측하면서
해독하는 방법을 코얀스카야에게 묻고 그녀는 마지못한듯
해독에 필요한 재료인 부상수를 얻기 위해선 시황제가 있는 함양에 쳐들어가야한다고 일러줍니다
적의 본거지로 쳐들어가는 것이 위험한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시황제는 칼데아를 죽일듯 추적하고 있고
칼데아 또한 이 이문대의 공상수를 절제해야하는 입장에선 어차피 서로 마주쳐야 하는 입장이기에
함양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편 드디어 항우를 확보하게 된 우미인
이문대에서의 항우는 시황제가 만들어낸 예측연산 기계인간일 뿐이였지만
우미인이 겪어온 범인류사의 항우는 유방이라는 인물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악인을 자처하고 결국은 모욕을 받으며 희생당한 가엾기 그지없는 인물입니다
비록 이문대의 항우와 범인류사의 항우는 다른 인물이지만
우미인과의 대화에서 유추한 범인류사의 항우와 자신이 똑같은 사고방식으로 행동했을 것임을 깨닫고
항우라는 자신의 존재를 깨우치게 됩니다
유방이라는 인물을 위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했던 항우의 그 모습을
우미인만큼은 모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녀 또한 인간에게서 배척당하고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이기도 했던 만큼 그 감정은 매우 각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한편 칼데아의 쉐도우보더의 구조를 해석하던 시황제는 그 기술과 디자인을 따라해 신병기 다다익선호를 만듭니다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병기를 보며 감탄하는 한신
사나운 맹수의 머리가 달린 병기를 보며
이것이 낭만이라는 겁니까.. 하고 함께 감탄하는 위사장과
왠지 모르게 거부반응을 보이는 진양옥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병기는 즉시 칼데아 팀을 공격에 들어옵니다
아닛.....
소음을 고려하지 않아서인지 엄청난 굉음을 뿜으며
존재를 과시하는 다다익선호가 공격을 해옵니다
쉐도우보더를 베껴 만들었음에도 느껴지는 파멸적인 센스에 홈즈는 경악하고
다빈치는 평소 자기는 잘 만들어진 위작을 높게 평가하지만 이 병기만큼은 자기 미의식에 정면충돌하는 존재라면서
한시라도 빨리 당장 다 파괴해달라고 합니다...
이건 설마 우로부치식 개그인가...?
전투 BGM도 첫 수영복이벤에 나왔던 그 흥겨운 브금으로 바뀝니다;
방깎이 패시브로 걸려있는 다다익선호는 엄청 허약하니 몇번 때려주면 금방 펑 하고 터집니다...
허수공간에서도 버틸수 있도록 튼튼하게 설계한 쉐도우보더를 모방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허약하게 만들었는지 신기해하는데요
다빈치는 너무 대충 만든 걸 보면 아무래도 성능보다는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냐며 불길한 소리를 합니다
다빈치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황제가 이 병기의 이름을 다다익선호라 지은 이유를 왠지 알것만 같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대군보구로 저것들을 다 태워버려달라는 다빈치...
이것이 우로부치가 준비한 필살 개그네타인가...?
매우 허약하니 다다익선호를 차례차례 잡다보면 곧 전투가 끝납니다
머리 끝까지 화가난 다빈치는 잔해를 모두 주워오라며
시황제가 만든 이 병기를 자신도 해석해다 복수하겠다고 이를 득득 갑니다
이렇게 분노한 다빈치는 분명 도움이 되는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줄거라며 크게 기뻐하는 홈즈...............
예상보다 너무 부진한 다다익선호;
시황제는 아무래도 자신이 병기를 직접 제어하겠다고 나섭니다
한편 그 와중에 병기들을 빠르게 물리치며 함양에 접근한 칼데아팀은
우미인이 전혀 싸움에 나타나지 않는걸 불안하게 여깁니다
항우가 등장한 이후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모양인지 우미인은 도통 나타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덕분에 시황제를 격파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겠지만
항우와 재회한 이 이문대를 사수하고 싶을 것이 분명한 우미인은
공상수를 절제하기 전 최종보스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마을 사람들을 숨겨주기 위해 따로 행동하던 나타와 모드레드도 합류
전력도 갖춰지고 적의 본거지도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자신이 없는 와중에 왠 처음보는 서번트 둘과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 코얀스카야까지 함께 있는걸 보고 놀랍니다
칼데아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시황제에게 한방 먹여주고 싶은 코얀스카야
배신자 코얀스카야를 시원하게 환영하는 모드레드
다음 배신할 때까지는 같은 편이라며 쿨하게 받아줍니다
앗...역시 배신의 아이콘은......
적이 코앞까지 밀려오자 시황제는 숨겨온 비장의 무기인 근위대를 꺼내들게 됩니다
위사장은 그동안 닦아왔던 무술을 선보일 때가 왔다며 언제든지 출동명령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마침 칼데아팀도 지금까지 써왔던 스텔스 기능을 가진 광학 디바이스의 배터리가 다 되어가는 만큼
최대한 빠르게 결판을 내야하는 상황입니다
형가는 다빈치에게 부탁한 무기를 받아들고 시황제를 살해하기 위해 단독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단독으로 시황제에게 덤비는 형가를 마스터는 걱정하지만
생전 자신을 희생하는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황제를 살해하려 했던 형가는
'자신을 형가로 생각한다면 부디 그런 걱정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꼭 부상수를 찾아 독을 해독하라는 격려의 말과 함께 형가는 홀로 떠나게 됩니다
항우는 진이 함락되는 미래를 예지하지만
맞서 싸우지 말라는 우미인의 말에 따르게 됩니다
우미인은 항우에게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가진 탓에 역사를 잇기 위한 중압감에 너무 오래 시달려왔다면서
그 책무를 이제 내려놓아 달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파란만장한 생을 보낸 항우였지만
그의 곁에는 언제나 자신과 같은 경우에 처한 유일한 이해자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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