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2절씩 끊으면 분량 적당하겠다 싶은데 6절이 내용이 많더군요 ㅎ
전리품인 술을 마시면서 시를 읊는 형가의 모습
달을 보며 시를 읊고 술을 마시는 행위의 의미조차 모르는 농민들은 형가의 모습이 그저 기괴하기만 합니다
형가는 이백 (이태백이겠죠?) 이 기록으로 남긴 시를 그대로 읊은 거라 얘기하지만
엄청난 문맹인 이들은 기록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상태죠
형가는 이에 한편으론 충격을 받으며 측은하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이 농민들에게 글을 가르쳐주려 합니다
스파쿠쟝은 한발 더뜹니다
"통탄할 일이로다. 이 세계의 민초는 지혜의 날개를 빼앗겨 문맹이라는 감옥에 갖혀 노예가 되었구나.
이거야말로 압제! 쒸익쒸익"
고르도 소장은 지난번 공상수 절제를 벌써 잊었냐면서 냉정하게 비난합니다
칼데아는 이 이문대의 미래를 없애버려야 하는 적이나 다름없는데 지금 감정이입해봤자 나중에 양심의 가책만 더 느껴진다면서 쓸데없는 온정을 베풀지 말라고 충고하죠
이에 스파쿠는 약자인 상대를 속박한 채 존재를 부순다면 압제와 다를바 없다면서
백성에게는 자유를 베풀어야한다고 반박합니다
더해 자신은 범인류사의 승리를 위해 싸우는 서번트지만
옳은 것이 범인류사쪽인 것마냥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시켜선 안된다는 거의 협박에 가까운 말도 마다하지 않는군요
네녀석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냐?
아 맞아 버서커였지...
스파쿠는 칼데아가 멸망에 맞서 싸우는 것처럼
이문대의 사람들 또한 운명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그것이 자신이 존중하는 인간의 존엄이라고 하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칼데아에 반역의 칼을 들수도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홈즈는 스파르타쿠스의 말에 딱히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때 시황제에게 반역을 일으켰던 형가의 마음도 존중한다면서 일단은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적진으로 장면이 바뀌고 이서... 위사장의 현황보고입니다
시황제에게 영걸 두명을 깨워 데려왔다며 소개하는데요
수비에 능하다고 정평이 난 여걸 진양옥과
아앗....
유능한 군사로 잘 알려진 한신이었습니다
시황제는 옛날 진의 모습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신하가 나왔다며 굉장히 기뻐합니다
"신을 불렀다는 건 전쟁이 일어났다는 얘기죠?
군략이죠? 다음은 어디를 공격할까요?"
이미 수많은 외적들이 굴복하고 세상은 이미 영원한 평화를 이룬지 오래라는 말에 은근 실망하는 한신이였지만
살아있는 병사를 전부 퇴역시키고 꼭두각시 병사로 대신 근위병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에는 기뻐합니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손상되도 수리로 고칠수 있는 꼭두각시 병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뿅가는 표정을 지으며
다양한 전술이 떠오르는 모양입니다;
한신의 밀덕을 나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시황제;
"훗... 감사합니다."
아앗;
"역시 국사무쌍으로 이름높은 명장 한신님은 굉장하십니다!"
그 장면을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지켜보는 코얀스카야...
다시금 함양에서 공격신호가 잡히지만 지금까지 히나코를 상대로 쉽게 2승을 거뒀던 만큼 낙관적입니다
1장, 2장의 크립터들은 마스터가 지쳤을 때 기회를 노려 공격해왔지만
히나코의 경우는 기회를 노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덤비는 걸 보아 아무래도 다른 전력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니겠냐며
이번 이문대는 아마 가장 쉬운곳일 지도 모른다고 행복회로를 돌립니다
모드레드의 보구로 선빵을 쳐서 기선제압을 노리는 마스터였지만...
?
적은 공격을 받고도 멀쩡합니다
"위협도, 경미" 같은 도발인지 분석인지 모호한 대사를 하며 적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서번트 수준을 아득히 초월한 엄청난 마력을 지닌 적에게 충격을 받으며 빨리 후퇴하라고 합니다
후퇴라고 해놓고 전투가 발생합니다;
피통은 50만 전후인데 평타가 정말 더럽게 아픕니다
브레이크 한칸 까야 전투가 끝나는듯 하더군요
위기일발 상황에 난릉왕이 나타나 괴물에게 "항우님, 왜 혼자 출진을!?" 하고 물어봅니다
이미 스포일러당해서 모르는 분이 없으실테지만 아무튼 이 괴물의 정체는 항우랩니다
항우는 잠깐 적의 기량을 연산하려고 시찰겸 싸움을 걸어봤다면서
이제부터 돌아가서 완전한 승리방법을 연산하겠다고 하고 돌아가버립니다;
목숨은 부지했지만 상대방의 압도적인 전력에 위축된 칼데아팀..
한편 항우가 귀환한 후 아쿠타 히나코는 항우만 있으면 이제 무조건 승리한거나 다름없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칼데아 잔당들을 쓸어버려야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황제는
두번이나 져서 도망친 주제에 병법을 논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며 히나코를 제지합니다
칼데아팀은 방금 벌어졌던 전투에서 회수해온 기계 병사들을 분석하는데
아무래도 나타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기술로 만들어진 듯합니다
은왕조 시대에 사용되었던 선술의 산물이 진 시대에도 유실되지 않고 사용되는 걸로 보아
시황제도 선술을 이용해 불로불사에 성공했을지도 모른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항우와 싸웠던 서번트들도 의문이 많습니다
형가는 싸움 이전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미리 파악당하고 대처당하는 기분나쁜 느낌이었다고 하고
스파르타쿠스 또한 전장에서 볼 수 없는 얼음같은 압제의 눈동자였다며 화를 냅니다
뿐만아니라 항우는 분명 시황제 사망 후 유방과 천하를 다퉜던 인물인데 그런 그릇의 인물이 왜 시황제를 따르는지도 의아합니다
그와중에 또 적이 공격해 온다는 나쁜 소식
이번엔 아쿠타 히나코까지 합세해 공격해 오는 모양입니다
신소장 대패닉;
너무 무모하다면서 차라리 이 이문대에서 후퇴하는게 낫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어차피 도망칠수 없다면 차라리 맞서 싸우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형가의 조언과
반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스파르타쿠스의 외침을 듣고 칼데아팀은 오히려 먼저 공격에 들어갑니다
존나 쎄서 령주쓸뻔;;
기억하기로 항우 브레이크가 걸리면 전투가 끝나는듯 하더군요
결국 적을 처치하지 못하고 지원군까지 허용해 버린 상황
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원군이라 생각했던 진양옥은 싸움을 멈추라고 합니다
아니 다이겼는데.......
시황제가 보냈던 지원군은 칼데아를 돕는 지원군이었습니다;
진시황에게 있어서
어차피 "크립터와 칼데아간의 싸움은 진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싸움"이라는 점
이미 중국 이문대는 평화를 되찾았은 상태며 시황제는 이문대를 막고 있는 폭풍 바깥까지 평정하길 원한다는 점
칼데아가 쉐도우 보더라는 기계를 타고 폭풍을 통과해 중국 이문대로 넘어왔다는 점을 따졌을때
오히려 칼데아 쪽이 협상에 유리한 물건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군요
생각보다 훨씬 똑똑한 시황제에 충격을 받은 코얀스카야
시황제는 그런 코얀스카야를 비웃고 그녀의 정체가 달기라는 점까지 알고 있다는 걸 어필합니다
직후 서문...위사장은 무려 서번트인 코얀스카야를 맨손으로 간단히 기절시킵니다
하늘에서 시황제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홈즈가 교섭에 들어갑니다
쉐도우보더를 조사하게 해주는 대신 진에서의 안전을 보장해준다는 시황제의 제안을
형세가 매우 불리했던 칼데아팀은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받아들입니다
호기심 왕성한 다빈치는 대체 어디서 황제가 통신을 거는지 의아해하고
황제는 당연히 머리 위에서 말을 건다면서 하늘을 올려다보라고 합니다
처음 하늘에 보였던 선은 알고보니 만리장성으로 유명한 장성이 오버테크놀로지로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한때 흉노의 침입을 막는데 쓰였던 만리장성이지만 외적의 걱정이 없어진 이후 땅에선 쓸모가 없어지자 공중에 장성을 지어버린 것이죠
진나라의 하이퍼테크놀로지에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할지...
시황제는 쉐도우보더가 허수공간을 통해 공간을 이동한다는 사실까지 쉽게 맞춰버립니다
이미 폭풍 바깥이 어떤 모습인지는 히나코나 코얀스카야에게 들은 상태지만 시황제는 자신이 그 실체를 직접 봐야 한다면서
칼데아 팀에겐 바깥에 대한 이야기조차 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립니다
이후 홈즈는 이문대 안에서 거대한 나무를 보지 못했냐며 공상수에 대해 물어보지만
시황제는 그런 나무를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연산력으로 그게 마치 당연히 있어야 할 것처럼 묻는 걸 보니 히나코의 히든카드일 거라는 점까지 예측해냅니다
마지막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다빈치짱
보통 황제정도 되는 인물이 다른 사람을 거치지 않고 직접 말을 거는 것을 의아해하는데요
시황제는 자신이 천자이며 세상 만민 위에 군림하는 자로써 누구든 자신의 모습을 직접 알현해도 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합니다
칼데아 일행도 이미 자신의 모습을 봤을 거라면서 정체를 드러내는데...
공중에 떠 있는 저 거대한 장치는 바로 시황제의 본모습이었습니다
저 모습으로 시황제는 불로불사를 손에 넣고 영원한 황제가 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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