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분이야 얼마 없겠지만 제 머릿속에서도 좀 정리하는겸~
지난 2부 2장 마지막은 이런내용이었습니다
1. 괴터데메룽...북유럽 이문대 공상수를 절제하고 이문대를 소멸시킴
2. 섀도우보더 (허수잠수정)에 SOS 신호가 왔던 방황해를 찾으러 여행을 떠남
3. 잘 깔린 눈길 편안히 가다가 뜬금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짐
4. 시온 엘트남 소칼리스의 통신과 함께 방황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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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시작되면 칼데아 일행이 아닌 누군가의 독백이 시작됩니다
끝없는 무의 대지를 한없이 오토바이로 달리던 그는 저 멀리 보이는 '잔류물' 속에서 잠시 휴식하기로 합니다
잔류물.. 한때 인간의 터전이었지만 지금은 폐허로 바뀌어버린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그는 지구가 처음 외부 생명체에 의해 백지화 당한 그 날을 떠올립니다
2부 프롤로그의 칼데아가 침략당하던 날에도 봤던 모든 인공위성이 땅으로 떨어지는 그 광경
외부 생명체인 공상수는 지구 전체를 돔으로 덮은 뒤 인간을 남김없이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독백의 주인공은 그 와중에 굉장히 운이 좋아 살아남은 몇 안되는 한 사람이었죠
특히 지하시설에 있던 사람은 공상수에 의한 대학살을 피할 수 있었고
그 중 하나는 미국 네바다 주에 있는 51 군사구역이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그 에리어 51을 찾아 여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장면이 다시 칼데아 일행 시점으로 바뀌고 시온의 소개와 방황해 발견을 다시 틀어줍니다
물 밑으로 급히 40미터를 떠내려갔다가 마찬가지로 갑작스레 30미터 떠오르고 나니 어느덧 방황해 내부에 도착해 있습니다
평범한 배는 입구조차 찾기 어려운 방황해의 철통보안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과학기술에 의한 관측" 을 거부하는 방황해의 장치 탓에 섀도우 보더 내부에서는 바깥 광경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방황해가 적인지 아군인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전투가 가능한 마슈를 함께 데리고 섀도우 보더 밖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딥니다
홈즈는 바리츠가 가능하지만 2장에서 부상을 많이 입어서인지 제외되더군요 ㅎ
안녕 내가 연금술사 시온이야 ㅎ
너희들이 쓰던 페이퍼문 (잠수정 네비게이터)나 트리스메기스토스 (특이점 관측 계산기) 등은 모두 자기 발명품이라면서 수억 달러의 사용료를 내라는 무시무시한 농담을 건넵니다
사실 짐바브웨 달러 기준으로 말한거니까 부담 안가져도 된다는 또 썰렁한 농담을 건네는 시온...
시온의 캐릭터 성격의 윤곽이 대충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안전을 확인해서인지 뒤늦게 나타난 두 사람
시온은 두 사람의 등장을 보고 약간 놀라는데 고르도르프는 자기를 보고 놀란 줄로 착각합니다
유능한 사령관은 원래 가장 먼저 죽는 것이 상식인데 살아있으니 놀랄 만도 하다며 자화자찬을 시작하는 고르도
사실 시온이 보고 놀랐던건 홈즈 쪽이였는데 아마도 워낙 유명한 명탐정 나리라서 놀란 모양입니다
더불어 자기를 제대로 소개하지도 않았는데 시온을 굉장히 잘 아는 듯한 잘난홈즈의 말투에 명탐정이 그렇게 만능이냐며 의문을 던지는 시온
의기양양하게 이름만 봐도 알수 있다면서 뽐내는 홈즈를 보고 주인공은 사실 트라이헤르메스 (제6특이점에 나오는 아틀라스원의 탑처럼 생긴 계산기) 에서 이미 엿봐서 아는 것이라며 고자질을 합니다
시온과 잡담을 하는동안 나타난 시온의 서번트중 하나
섀도우보더가 여기저기 망가져 있는 걸 보더니 자신은 저렇게 되있는걸 못참겠다며 바로 수리및 청소를 시작합니다
마슈의 방패가 없어도 방황해에서는 자체적으로 서번트 소환이 가능하냐며 놀라는 고르도 소장
칼데아 시스템을 엿보고 따라했다며 간단히 알려주는 유능한 연금술사 시온...
아직 해야할 말이 있으니 관제실까지 따라 오라고 합니다
안내받아 들어간 방황해의 관제실은 어딘가 칼데아의 모습과 굉장히 닮아 있었습니다
시온의 설명에 의하면 칼데아의 관제실을 닮은 것이 아니라 애초에 칼데아의 관제실이 방황해와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칼데아의 이전 소장이었던 마리스빌리 (올가마리 소장의 아버지)는 인리의 존속을 위해 아틀라스원에 도움을 청했고
이에 아틀라스원 원장의 딸이었던 시온이 레이시프트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제공해 주었던 것이라고 설명해 줍니다
이후 시온은 미래예측을 통해 지구가 백지화될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레이시프트를 통해 인리수복이 가능한 칼데아는 침략자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대상이었으며, 그 탓에 가장 먼저 파괴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칼데아 일행이 반드시 이 곳에 찾아오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제2의 칼데아로써 이곳이 기능하도록 준비를 해왔다는 시온의 말이 왠지 모르게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방황해는 분명 안전했을텐데 왜 지금은 시온밖에 안 보이냐는 칼데아 일행의 질문에
"미래예측이 가능한 아틀라스원에서는 각자 자신들이 관측한 세계의 멸망을 해결하기만으로도 바쁘고
그들에게 현 인류의 문명이 멸망하든 말든 별 관심이 없기 때문" 이라 알려주면서
다른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사들이 있는 방에 들어가지 말라며 조언을 해 줍니다
설명을 모두 마친 시온은 일행에게 드디어 새로운 기지와 마이룸으로 안내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인트로 3-2 부분인데 듣기로 3-4까지 있다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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