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천사들의 오후 냥벌이 효율"편에서 가장 큰 전제조건으로 부계정을 언급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언리쉬드의 부계정 육성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왜 우리가 부계정을 육성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이드 대신 잡기
이 게임의 핵심 컨텐츠는 레이드입니다. 레이드를 잡기 위해 동맹도 많이 만들고 과금도 하면서 덱을 키우죠. 그런데 동맹들이 너무 안 잡거고, 레이드가 오래 방치되어서 레이드 소환 AP랑 냥만 낭비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방생하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저지역 레이드나 높은 난이도의 레이드의 경우 졸업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뉴비지원용 계정이 아니면 자기 할일에 바쁘죠. 아래그림처럼 많이 튑니다.
그런데 부계정을 키우게 되면, 굳이 내가 안잡더라도 부계정이 잡으면 되므로 레이드가 잡히지 않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우정포인트
레이드 원트낼 스펙이 되어서 굳이 부계정 안만들고 소환하자마자 잡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우정포인트를 획득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동맹 하나가 참가해야 소환러는 20포인트, 딜러는 5포인트를 받을 수 있죠.(10ap 레이드 기준) 이게 의외로 큰데, 소환러 기준으로 냥으로 바꿔먹으면 1레이드당 3333원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고구마로 바꿔먹으면 1레이드당 1ap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쉬운 레이드라도 반드시 부계정이 때리도록 하면 레이드마다 재화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려운 레이드라서 부게정이 못잡는다면 부계정이 딜만 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필드 소모 ap 감소
가끔씩 레이드가 등장하는 필드맵을 보면, 필드 전투 보상은 별로인데, 클리어 보상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레이드는 필드 전투를 스킵하고 나타나죠. 따라서 레이드 띄우고 -> 부계정이 레이드 잡고 -> 다시 레이드 띄우고를 반복하면서 굳이 전투 ap를 소모하지 않고, 자유롭게 맵을 이동하면서 ap를 아낄 수 있습니다.
4) 소환난이도 높은 레이드 소환하기
대부분 레이드는 딜러보다 소환러가 이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레이드는 치는데 고정 10ap가 들어가는 데에 비해, 레이드 소환은 필드 이동 ap만 감당하면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가끔씩 소환난이도가 높은 레이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12지역의 '부르마 탈환전'은 낮은 레이드 소환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환러보다 딜러가 ap대비 보상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경우, 부계정이 레이드를 소환하고, 본계정이 레이드를 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난이도 높은 레이드 중 하나는 9지역의 '번뇌 탈출'일 것입니다. 이 레이드를 한번 소환하기 위해서는 대략 150~200ap 정도의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부계정 중 한명이 이 레이드 소환을 담당하면 소환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죠. 저는 한 부계정이 이를 담당해 23개의 레이드 소환 아이템을 얻었고, 아마 레이드 피버 타임 쯤에 한꺼번에 풀 것 같네요.
5) 엔드컨텐츠의 부재
어찌보면 큰 이유인데, PVP 게임이 없는 언리쉬드 특성상 올녹스를 수집하고 나면 할게 없어집니다. 물론 호감도작이라는 새로운 컨텐츠가 있지만 ap만 소모하면 되는 활동이라 이제는 딱히 할게 없어지죠. 가끔씩 이벤트 때나 돌아오는 유저들만 존재하죠. 이러한 엔드컨텐츠를 스스로 창조하기 위해 부계정을 키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앞서 소개한 냥벌이나 이벤트 참여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에 부게정을 육성하는 것은 본계정 육성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며, 많은 분들이 육성하고 있습니다. 당장 저도 3개의 부계정을 돌리고 있는 상태고요.
다음에는 부계정을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앱은 무엇인지, 계정 생성은 어떻게 하고, 필요한 지역까지는 어떻게 도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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