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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여포 하면 빠질 수 없는 영혼의 라이벌(?)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장비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진은 중국판 진삼국대전에서 가져왔습니다 역시나 장비하면 '술'이 빠질 수 없군요

★ 장비 익덕 (용장형)

국가 : 촉

병종 : 창병

스킬 : 당양교호통

다른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익숙한 무장입니다

여포에 이어서 글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는 위에서도 밝혔지만 둘은 닮은 구석이 많은 무장이고

삼국지 내에서도 인연이 깊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진삼국대전에서도 의식하였는지 여포는 기병인데 반해 장비는 창병이어서 꽤 재밌는 구도가 되었습니다

기본 스탯은 여포에 비해서 살짝 밀리는 편입니다 (장비 스탯 총합 : 252, 여포 스탯 총합 : 255)

무력 99 지력 68 병력 85로 지력을 제외하고 여포에 비해 살짝 모자란 스탯을 받았네요

더욱이 패시브 스킬도 2개여서 3개였던 여포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포와 마찬가지로 용장형 이기에 성장 수치는 무력 +3 지력 +1 병력 +2 입니다

초반부에는 여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스탯입니다만 진급을 거듭할 수 록 조금씩 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여포와는 신급(60레벨) 기준으로 무력차 -6, 지력차 +15, 병력차 -26 이 나게 되네요 (의외로 큰 차이군요)

일반적으로 장비 역시 성질이 급하고 두뇌회전이 좋지 못한 모습으로 많이 묘사 되는데 진 삼국대전에서의 장비는

아무래도 역대 최고로 똑똑한 장비가 아닐까 싶네요 --;

패시브 스킬은 여포와 거의 동일 합니다

★ 장비의 패시브 스킬

용무 : 무력 수치에 따른 공격력 증가

사신 : 전쟁에서 일기토를 발동하는 확률이 증가

신속만 빠졌을 뿐이거든요(....) 이런 걸 보면 라이벌다운 모습이군요

★ 장비의 액티브 스킬

보통 급 : 당양교호통 (소모 사기 4) 무력수치 120% 증가, 지속 시간 6+1초

진 급 : 진 당양교호통 (소모 사기 4) 무력수치 125% 증가, 지속 시간 6+2초

귀 급 : 귀 당양교호통 (소모 사기 4) 무력수치 130% 증가, 지속 시간 10+4초

신 급 : 신 당양교호통 (소모 사기 4) 무력수치 145% 증가, 지속 시간 10+6초

여포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많이 아쉬운 구성입니다

여포의 경우에는 자신의 무력을 상승 시키면서 체력도 회복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데 비해 장비는 뭐랄까...

굉장히 양심적이네요 (인간미 넘치는 장비..??)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무시할만한 카드는 아닙니다

스킬에 소모되는 사기가 4 밖에 되지 않는 점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CBT 때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자꾸 장비만 스킬을 쓰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보통 급 (Lv.1)의 경우 : 무력 99 + 추가 무력 118.8 / 7초간 지속

진 급 (Lv.1)의 경우 : 무력 198 + 추가 무력 247.5  / 8초간 지속 

귀 급 (Lv.30)의 경우 : 무력 403 + 추가 무력 523.9 / 14초간 지속

신 급 (Lv.60)의 경우 : 무력 691 + 추가 무력 1001.95 / 16초간 지속

창병은 '탱커'라는 설명이 게임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이건 탱커라고 보기 위험한 수치군요 --;

여포가 워낙 괴물같아서 그렇지 장비도 충분한 괴물이 맞습니다

소모되는 사기가 4 정도로 코스트가 높지않으며 지속시간이 긴 편이어서 다른 무장들의 스킬과 연계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용평은 접근전/난전에서 굉장히 쏠쏠하게 사용했었다는 느낌입니다

★ 다른 삼국지 에서의 장비 익덕

촉한의 창업공신으로, 탁군 출신으로 유비,간옹과 동향 출신입니다. 장비의 선조들이 옛 연나라 지방 사람들이어서 그랬는지 스스로 '연인 장비' 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이 부분은 진 삼국대전에서도 장비가 스킬을 발동하면 외치는 대사로도 확인하실 수 있네요 ㅎㅎ;;

본래 삼국지가 연극으로 공연되던 송,원 시대에는 장비가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그려졌으며 덕분에 장비와 관련된 민간 설화나 야사가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삼국지 정사>에는 유비가 조조와 함께 여포를 정벌 할때 참전하여 중랑장의 벼슬을 받았다는 것이 최초의 기록일 정도로 그 전에는 유비를 따랐을 뿐 구체적인 기록이 없습니다

이후 유비가 형주로 의탁한뒤 조조의 침략을 받았을 때, 장판파에서 기병 20기를 이끌고 강가를 점거하여 조조군의 추격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나관중에 의해 <삼국지 연의>에서 장판파 에피소드로 훌륭히 각색됩니다

<삼국지 정사> 에서는 장비가 강가를 차지하고 '다리를 끊어버린 후' 눈을 부릅뜨고 일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만

<삼국지 연의> 에서는 장비가 강가를 차지하고 '다리 위에 버틴 후' 눈을 부릅뜨고 일갈하는 장면이 나오는 차이랄까..

서촉 정벌 때는 제갈량과 출정하여 독자적으로 군을 이끌고 유비를 구원하러 갔습니다

파서에 이르러 태수 엄안을 격파하고 사로잡았으나, 엄안이 절개를 지키며 조금도 굽히지 않자 감복하여 그를 손수 풀어주고 예우하며 빈객으로 삼았습니다

파서는 험한 지형에 자리잡은 요새인데 지휘관을 생포할 정도였다면 굉장한 승리를 거둔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승리하여 성도까지 달려 유비와 만났다고 적혀있습니다

<삼국지 연의> 에서는 이 부분 역시 재밌게 고쳐 장비라는 무장이 계속 용맹만 앞세우지 않는 성장형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엄안을 무력으로 누르지 않고 '계책'을 이용하여 사로잡는 장면은 그야말로 그간 <삼국지 연의>에서 보아왔던 장비의 행적을 되짚어보면 소름이 돋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막내가 달라졌어요!!)

한중 공방전에서는 장합이 많은 군세를 이끌고 쳐들어오자 적은 군세에도 불구하고, 좁은 길목의 앞뒤를 차단한 뒤 별동대를 운용하여 철저하게 장합을 괴롭혀 다시 한번 장비가 보통 무장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장합은 위나라에서도 손꼽는 명장이자 전략가 입니다 그런 장합이 목숨만 겨우 붙여 돌아갔으니...)

장비의 경우 대인(군자)는 숭상하지만 소인들에게는 매우 엄격하여 아랫사람을 혹독하게 대했다는 기록을 보아

어울리지 않지만 깐깐한 선비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대신 혹독하게 대하는 대신 죽이지 않는 모습을 볼 때 단순히 포악한 것이 아니라 소인에게 군자의 덕목을 요구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이릉대전을 앞두고 범강과 장달에 의해 암살당하는 사태의 원인이 됩니다

장비의 최후에 대한 묘사는 정사나 연의나 똑같습니다

단순히 정사에서는 목이 잘렸다고만 나온 반면, 연의 에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범강과 장달의 에피소드가 붙어있는 것이 차이점 입니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의 장비는 이러한 느낌입니다

초창기 시절의 장비는 말 그대로 촉나라의 여포 라고 하면 될정도로 흡사한 무장이었습니다

높은 무력 및 통솔에 비해 눈물나게 답이 없는 지력(..)과 정치 매력까지 여포와 큰 차이점이 없는 무장이었습니다만

시대가 흐르고 장비에 대한 재평가가 있으면서 점점 차이가 나는 듯한 인상입니다

예전에는 단순한 무력을 앞세웠다면 지금은 만능형 무장 이지만 '필요한 몇몇 능력이 모자라서 뜻대로 안되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눈물이 앞을 가리긴 하지만요 ㅠㅜ)

시리즈 대대로 "무력은 최고급에 속하나 언제나 여포보다는 살짝 낮게 나옵니다

삼국지 6에서는 여포가 매력 81을 달고 나왔지만 장비는 43을 달고 나와 라이벌로써의 자리를 위협받았지만

이후 시리즈에서는 둘은 큰 차이가 없는 라이벌의 모습을 유지중 입니다

연의에서의 장비는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워낙 유명한 무장인 만큼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상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