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언급된 게시글에 대한 저의 답변은 따로 있으며, 그 답변에 다시 게시자님이 리플으로 반문을 하셨고, 이 게시글은 원 게시자 분의 반문에 대한 답글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요 링크를 타고 가세요.
※이 글은 일개 잡담글의 답변일 뿐이었으나, 이 이후로 같은 의문을 제시하는 분들과, 그런 분들인 척하는 분탕러들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오셔서 이후 답변 드릴 때에 찾기 쉽도록 소팁으로 이전하였습니다.
1-1. 포노스가 안 하는데 일개 유저가 멋대로 데이터를 뜯어 공개하는 게 정말 정당한 게 맞는가?
A: 우리가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그래야 정상이기 때문에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전제가 있습니다. 포노스가 데뜯유저들의 존재를 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일정을 비롯한 정보들을 공유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는 것이죠. 솔직히 국가의 울타리 밖으로 나와서 여러 국가에 지부까지 만들어놓은 다국적기업(맞나?) 포노스가 이걸 모른다면, 그건 본인의 사업에 성의가 없는 것에 가까우며, 그 부분이 가져다주는 수익의 변화에도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이 전제가 틀리다면 그건 그냥 포노스가 데뜯유저의 행동을 묵인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가게 사장이 매니저를 고용해 운영 전반을 맡겼어도, 매니저가 노동법 위반을 3년 동안 했으면 가게 사장이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거겠죠? 충분히 알 수 있고,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른다는 건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또는 거짓말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둘 중 어느 쪽이든 그 선택에 대한 책임도 포노스 스스로의 몫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전제가 맞다고 가정을 해보죠. 아, 한 가지만 더, 저는 포노스의 공언을 하나하나 찾아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포노스가 ~~하지 않았다, 라고 제가 이야기하는 건, 제가 모른다는 얘기지 포노스의 공적인 행동을 전부 다 아는데 절대 그런 적 없다! 가 아닙니다. 반례가 있다면 제시해 주세요.
포노스는 데뜯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유저들의 존재를 알면서도, 한 번도 그들의 행위를 언급하며 잘못되었다고 하거나, 지양해달라고 하는 등 자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직접적으로 데뜯(배열이나 버그 말고 일정이나 유닛 스펙 정도를 확인하는 데뜯)유저들에 대한 언급도, 제제도 한 적이 없지요. 알면서도, 본인에게 관련이 있거나 개입할 의무가 있는데도 개입하지 않는 것, 이것을 우리는 묵인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설명하면 될 것 같네요. 정당할지는 몰라도, 포노스가 직접 거부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이상 막아야할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1-2. 만약 그게 정당한 행위라면 그 좋은 방법 왜 일부만 독점하고 모두가 뜯어볼 수 있게 공개하지 않는가?
왜냐면 이게 "열려라 참깨!" 하면 촤르륵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자기들끼리만 그 좋은 걸 돌려 쓰는 게 아닙니다. 데이터를 뜯어보는 것은 프로그래머, 해커의 영역이고(해킹해서 나쁜짓하는건 해커가 아니라 크래커입니다. 해커는 그냥 프로그래밍 능력자.) 그걸 안 가르쳐 주는 건 그게 비밀이라서가 아니라 어려워서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면 누구라도 볼 수 있고, 할 줄 모르면 암만 알려줘도 못 보는 건데 그걸 가르치는 건 냥코 정보공유가 아니라 프로그램 코드리딩법 유튜브강의죠.
1-3. 댓글에서 언급된 결론이 납득이 가지 않음
일단 말씀하신 댓글을 제가 단 게 아니니 저도 그걸 보고 대충 그렇겠거니 하고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만... 그 결론은 이 냥겟의 결론이 아닙니다. 디씨인지 냥캎인지 아무튼 다른 곳의 결론이며, 저는 그 결론에 동의하지도 않습니다. 당연하죠. 좋은 거니까 쓰겠지만 우리가 하면 안 된다니, 결과적으로 악용을 막는 순작용은 있겠지만 이건 책임회피를 위한 규정이지 옳고 그름을 규명하는 내용이 아니죠.
2-1. 일정 못 본다고 못 깨는 게 아닌데 어째서 데뜯을 통한 일정공개가 유저 탈주를 막는 것으로 충분한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가? 이 주장은 일정을 보는 것을 통해 포노스의 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일정을 공개함으로서 얻게 되는 이득이 충분히 보상해 주어야 성립하는 것 아닌가?
1-1의 답변과 연계되겠죠. 확정적으로 이게 포노스에게 이득이다! 라고 말할 수도 없고, 권리자인 포노스가 하지 말라고 하면 하는 쪽이 포노스에게 100배 이득이더라도 하면 안 됩니다. 근데 이렇게 애매한 상황이라면, 권리자가 침묵하는 한 우리가 '싫으면 자기들이 하지 말라고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하는 게 잘못된 일 같지 않군요. 우리는 포노스의 거부를 상대로 투쟁하는 게 아닙니다. 포노스가 상관하질 않으니, 우리 좋을 대로 하는 거죠.
2-2. 애초에 데뜯 논란의 주제가 되는 부분이, 포노스의 도덕성을 논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뇨, 이거는... 구글플레이스토어나 쿠앱의 냥코대전쟁 평점/리플 부분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물론 아니며, 회사의 도덕성과는 전혀 무관하죠. 그냥 영업방침 문제니까요. 냥코에 입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튕겨져 나가는 유저는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냥코는 정보제공 부분에서 몹시 불친절한 게임이며, 이 불친절함은 입문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 중 하나고, 그렇게 튕겨져 나가는 유저들 중에서는 포노스의 도덕성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원색적인 비난 중 가장 전형적이면서, 지나치게 자극적이지는 않은 비난 하나를 예시로 가져다 쓴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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