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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테크닉 시리즈] 방어의 기초

1. 어째서 방어의 기초인가?

 방어의 기초라고 써놨는데, 사실 뭐 없다. 방어가병력 몰빵, 적 병력 몰살. 이게 방어지 뭐겠는가?
이렇게 쓰는 애들은 기본이 안된 녀석이고... 사실 방어는 기본적으로 장기전을 생각해야한다. 라면하나 끓여도 10분은 걸리는데
방어라고 뭐 다르겠나? 공격자도 마찬가지다. 걔도사람이고 지치고, 타이밍 못잡으면 끝남ㅋ

공격이 아니라 방어부터 언급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겠다. 공격은 기본적으로 선승필수임. 그리고 당연히 상대방을 존내 찌그러뜨려서 다신 재기할 수 없게 몰아넣을 자신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야한다. 아닌데 했다? 망한거임ㅋ 그럴자신도 없으면서 싸움거는 애들은 하수 중에 진짜 하수폐기물급 하책이고, 병력 보존과 이이제이로 적당히 수를 쓰는 것이 진짜 상책.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방어는 병력보존과 장기전의 기본을 따지는 것이된다.

2. 병력 보존법

 병력 보존이라고 뭐 없음. 그냥 모으는거. 여기서 "아니 그럼 나도 쓰지 이런글" 이런 사람이 있을까봐 써두는데
이런 전략 게임(오게임, 부족전쟁 등)에서 병력보존은 정말 힘들다. 시도때도없이 공격당하는 것이 일쑤이며, 동전 주워먹겠다고 
병력 보내놨는데 오지에서 왠 쌩뚱맞은 놈에게 병력 증발하기 일쑤다. 개복치 애지중지 키워봐야 답 없는 것이다. 영농업자랍시고 평화를 외치며 열심히 모아모으다가 주변상황파악 못하고 그대로 훅가기도 쉽다.

그럼 그냥 다 뒈지면서 또 모으나? 그건 아니다. 위에서말한 손실은 어쩔 수 없는 경우다. 게임접속률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니까. 그래서 이런 류의 게임에는 항상 특별한 '세이브' 가 필요하다. 이것을 플릿 세이빙이라고 한다.

2.1 플릿 세이빙

 플릿 세이빙은 원래 오게임에서 시작된 전술이다. 병력이 이동중엔 공격받지 않기때문에 수면이나 비접속 시간에 다른 행성으로 이동시키고 귀환시켜 접속시간대에 맞추는 기법이다. 이렇게하면 본성이 탈탈 털려도 병력은 살아남는다. 이 기술은 부족전쟁이나 다른 게임을 거치면서 이 기법은 '플릿' 이라는 껍데기만 남고 그 내용물이 좀 바뀐다.

공격이 오면 병력과 자원을 뺀다. 

이게 플릿이다. 이건 기본중에 기본이다. 상대의 병력을 모르겠다? 자원고 확인하고 엿먹일 준비하고 병력이랑 자원 다 빼돌리면 된다. 자원 뺄 시간없으면 그냥 함정제작에 꼴아도 됨. 아 그리고, 이 게임 특성상 함정이 존재하므로 함정 운용할 민병 몇몇만 집에 남기고. 좀더 극단적으로 운용하고 싶으면 치료소 숫자만큼 남기고 나머지만 돌리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적은 탈탈털면서, 함정에 병력은 이타이이타이 외치며 죽어가고 얻은건 없게된다. 되려 공격시 병력 몰빵하는 바부들이 있는데 이런 바부들에게 역공하면 아주 좋다. 나는 자원먹고 저애들은 자원 먹은게 없으니까. 아무튼간에 대군과정면으로 부닥치는 것을 회피하는 간단한 기술을 우리는 플릿이라고 한다. 이건 병력 보존의 기초적인 기술이다.

2.2 우주방어

 이건 일단 연맹이 존재할때 이야기고, 기본적으로 장기전을 생각한다. 전쟁 경험없는 애들이 항상 하는 짓은 정찰을 게을리 한다는 점이다. 위에서 플릿을 해서 엿을 먹였더라도 올 애들은 계속 온다. 이게 진리다. 따라서 우리는 '그 엿을 좀더 빅엿으로 체인지해주면 좀 좋을거 같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게 우주방어. 연맹 병력들과 내 병력들을 성 안에 짱박아서 오는 애들 털어버리는 것이다. 

공격자는 정말 불리해지니, 정말 탈탈 털수가 있다. 게다가병력을 2~3부대로 나누어 운용하는 애들일수록 이건 타격이 크다. 되게쉬운 기술인거 같지? 연맹원들끼리 호흡안맞으면 나가리되는거 순간이다. 그리고 이 기술과 위의 플릿을 잘 운용하면 좀더 재미있는 짓을 할 수가 있다.

2.3 스나이핑
 
 스나이핑? 존나 엥?! 그거 FPS 에서 하는거 아니냐? 근데 여기서도 쓴다. 말그대로 스나이핑하는 것으로 적의 특정 부대만을 우주방어로 보내버리는 기술이다. 어떤 녀석이 4~5레벨급 병력을 1차로보내고 2차에서 1~2등급 병력을 보낸다면, 플릿으로 1차웨이브를 피하고 2차우주방어로 적 병력을 갈아버리는 기술이다. 이렇게 병력을 갈아버리면 적은 채집시에도 병력을 나누어보내야하고이는 우리가 기습해서 적병력을 갈아버리기에 아주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다.

본래는 노블링이라고 부족전쟁에서 귀족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이 게임에서 전쟁경험없이 자동분배해서 애들 보내는 바부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이 기술은 매우 유용하다고 할수 있다. (1차는고급병종, 2차는 남은 찌그래기 병종으로 자동분배)

3. 최선의 방어는 공격

 위의 기술들로 적 병력을 감소시키고 내 병력을 최대한으로 증가시켰다고? 그럼성공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과자먹으면서 내일 채집해야짛ㅎ 이런 동네백수 같은 생각이 아니라, 공격을 해야한다. 적도 밥을 먹어야하고 전쟁하려면 애들 뽑아야한다. 그러니까 미리 전쟁 중에도 병력 돌려가며 자원 뽑아먹을 '광' 들에 미리 불붙여놔라. 적은 울며 겨자먹기로 채집을 할 수 밖에없음ㅋ 

그리고 그 순간은 우리가 기습하기 가장 좋은 순간임.

채집시 공격당하면 적은 부상자 없이 싸그리 몰살이다. 밥먹으러 나온 애들들 뒤통수때려서앓아눕게 하는건 악질적이라고? 걱정마라 우리도 곧 당한다. 여기가 원래 밥먹는 개도 패서 밥 빼먹는 동네임.

빠르게 공격해서 병력을 충분히 줄여놨으면 적을 아주 보내버려야한다. 나는 기사도정신에 입각해서 자비를 베풀어야겟당ㅎㅎㅎㅎ라는 생각햇으면 게임 접는게 빠르다. 공격자는 언제나 공격자다. 결코 우호적인 동료가 될 수 없다. 연맹간 동맹조약도 휴지조각에 불과한데 개인동맹을 믿겠다고? 차라리 우리 옆집 개 뽀삐가 커피타왔다는 이야기가 더 현실성 있음. 개인외교에서장난질은 언제나 본인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돌아오는 것은 억울한 피해자에게도 마찬가지.

공격하고 재기 불가능하게 몰아넣어야 된다.

4. 주변 상황 파악

대충 감이 왔을 것이다. 병력 보존을 하는 법을 알았으면 이제 슬슬 주변상황 파악할 때가됐다. 영농업자들(평화를 외치며 공격,약탈을 도외시하는 부류)은 게으르고 주변상황 파악을 못하는 애들들때문에 이미지가 좋지 않다. 하지만 정말 노련한 영농들은 주변을 잘 파악하고 개인외교과 동시에 상황흐름을 잘 읽기 때문에 랭커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있다. 영농이던 해적이던 일단 주변 상황파악은 그 정도로 중요하다.

 대충 순서를 적으면

 1. 주변 전투력 파악
 2. 비슷하거나 높은 애들들 위주로 '병력 킬수 확인' 
 3. 예의 주시

뭔가 멍청해보이는데 진짜 이거 말곤 없다. 위협플레이어는이것말고도 여러가지로 복합적인 요인들로 구분해야하기 때문에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 쟤 점수노넹ㅎㅎㅎ 친해져쓰면 좋겟당ㅎㅎ 라는 생각은 저 멀리 두만강에 팔고 집에 오면 댐 ㅇㅇ. 

그들은 약자를 먹을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지 약자와 친교를 다지려 전투력 높이는게 아니기 때문임. 누가 광을 빠르게 수집하는지(일명 동줍) 확인하고, 위협 플레이어들의 수면시간이 언제인지 활동시간이 언제인지 기억하면 유리하다. 정보는 정말 큰 자원이고 방어의 기초다.


위의 기술들이 방어의 기초인 이유는, 간단하고 직관적이기도 하거니와 이걸 파훼할 공격기술들이또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기 수준에서 딱히 언급되어야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위의 기술들은 정말 알아두어야하는 기본적인 상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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