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엑스포 타워는 포켓몬 GO 유저들 사이에서는 좋은 포켓몬 포획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더 많은 포켓몬을 포획하고자 엑스포 타워를 방문한 필자는, 그곳에서 열정적으로 포켓몬을 찾아다니는 두 명의 트레이너를 만났다. 행여나 숨어있지는 않을까 풀숲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에서는 포켓몬에 대한 애정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두 분은 어디서 오셨나요?
속초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속초로 바로 오는 버스가 없어서 강릉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고 왔고요. 속초에 도착해보니 새벽 4시라서 잠 안 자고 PC방에서 놀다가, 해 뜨자마자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포켓몬 많이 잡으셨나요?
잡기는 꽤 많이 잡았습니다. 그런데 이 주변에는 흔한 포켓몬밖에 없어서요. 어디 다른 포인트가 없는지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엑스포타워에 오기 전에는 속초 해수욕장을 돌아다니면서 포켓몬을 잡고 있었고요.
> 포켓몬은 전부터 알고 계셨던 건가요?
포켓몬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됐고, 그 뒤로 출시되는 게임도 빼놓지 않고 플레이해왔습니다. 즉, 팬입니다.
> 포켓몬 GO 해보니까 어떠셨어요?
실제로 포켓몬을 잡을 수 있으니 팬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포켓몬 팬이 아니거나 모바일 게임 자체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집 안에서 가만히 누워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밖으로 나와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면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 포켓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두 트레이너.
말할 수 없는 어떤 사정으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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