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본 건담종류는 많지 않지만(seed, 빌드 파이터즈에 w 더블오 정도...) 그 중에서도 최고라면 이걸 꼽을 수 밖에 없군요.
대략적인 내용은 역시 평화를 위해 싸운다... 정도일까요.
물론 왜 싸워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작품은 꽤나 많기야 합니다만 제가 본 건담 중에서는 아마 이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대략 중딩 쯤에 봤으니...)
이 작품에서 최고로 꼽는 부분은 두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마지막 부분의 전투파트.
작내 설정상 최강의 성능을 지닌 건담들이 싸우지만 그 와중에도 아무도 죽이지 않고 병기인 서펜트만 무력화 시키는 장면입니다.
이런 싸움은 야메룽다를 외치며 풀 버스트로 다 때려 잡는 씨앗이와는 좀 다르죠.
물론 거기서도 나름 사람 안죽이려고 하긴 하지만 이쪽의 투박한 전투방식이 전 더 끌리는 편입니다.
저렇게 비효율적(이지만 인간적인) 싸움을 하느라고 무적이라고 칭해지는 건다늄합금의 건담들도 나가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보통 하위급의 건담과의 싸움에서는 지지 않는 작품(씨앗도 졌을때는 동급하고 싸워서 졌지 하급하고는 안졌으니...)이 많은데 이건 확실히 뭔가 느낌이 옵니다.
(히트 쇼텔이 박살나는 샌드록)
(탄환이 다 떨어져서 얻어맞기밖에 못하는 헤비암즈)
결국 그리고 마지막에 모든게 다 떨어져서 포위 당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히이로의 한마디
그리고 냅다 트윈버스터 라이플을 삼연발로 때려박고 장렬히 추락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충격이기도 했고 장렬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기체는 무적에 무한 탄창이런건데 저렇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 것도 있구나 라는 어린 마음에서 현실감? 이런걸 느꼈거든요.
마지막으로 꼽는 명장면은 끝 부분에서 자폭시키는 4기의 건담입니다.
이 장면에서 이제 싸우지 않아도 되는 평화를 상징하는 모습...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작품에서는 그래도 결국은 계속 남아서 싸우지만 엔드리스 왈츠에서는 결국 모든 건담을 폐기하고 끝나니까요.
(더블오의 주제도 비슷하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파기하는 모습은 안보여주니까 패스.)
세월이 꽤 지났지만 화려한 싸움, 나름 무거운 주제, 건담 중 인기있는 w시리즈의 건담들 이정도의 조합이라면 꼭 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전 헤비 암즈 커스텀을 제일 좋아합니다. (남자라면 총탄과 미사일 전탄발사!)
닉은 용자마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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