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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등록일(수정) : 2022-10-11 18:22:30
[모바일] [10월2주 HA랭킹] 탕탕특공대 6주 연속 1위. ‘하비’ 캐주얼 명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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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돌풍의 주역 '탕탕특공대'가 6주 연속 헝그리앱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6월 3주차 순위에서 장기집권 태세를 갖추려 했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4일만에 끌어내리고 1위를 거머쥔 '궁수의 전설'의 데자뷰가 3년반만에 다시 펼쳐지고 있다.

캐주얼게임 전문 퍼블리셔 '하비'가 3년 전엔 '궁수의 전설'로 눈도장을 찍은 거였다면, 이번엔 '탕탕특공대'로 강호의 대열에 우뚝 서게 된 셈이다. 이제 '하비(Harby)'라는 브랜드를 캐주얼 명가라 불러도, 반론을 제기할 회사는 많지 않을 듯하다.

지난주 기대작 '갓삼국'은 2위까지 육박하며 '탕탕특공대'를 바짝 뒤쫓았으나, 결국 왕좌에는 오르지 못했다.

Top 5 터줏대감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로블록스'가 '타도! 탕탕특공대'를 외치며, 다시 2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포켓몬GO'도 일산호수공원에서의 라이브 이벤트 '사파리 존: 고양'을 성공리에 마치며 4위로 점프했다.

여기에 신예 '리틀삼국'도 꾸준히 순위를 올리며, 3위에 안착했다. 아이클럭워크가 ‘작지만, 꽉 찬 삼국지’를 표방하며 내놓은 방치형 수집게임 ‘리틀삼국’은 SD풍의 작고 앙증맞은 그래픽 스타일로 구현된 삼국지 영웅호걸이 신선함을 주고 있다. 또한 수집하고 육성하는 즐거움과 함께 삼국 제패를 위한 세계관 자체를 캐주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내며 주목받고 있다.

모비릭스가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방치형 RPG '블레이드 키우기'가 40여 계단을 뛰어올라, 처음으로 5위에 랭크됐다.

평범한 약초꾼이 우연히 전설의 검을 발견하고 용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블레이드 키우기'는 다양한 던전을 모험하며 캐릭터를 육성해 나가는 게임이다. 스피디한 전투, 상쾌한 이펙트로 보는 재미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귀신이 등장하는 전설을 소재로 한 독특한 스토리의 '검은전설'과 복수극을 다룬 '엑자일: 어벤징 파이어'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무협과 판타지로부터 살짝 벗어난 소재의 MMORPG들이 주목받는 형국이다.

10위권 밖에선 국내 출시 6년이 넘어가는 '로드모바일'이 12위에 올랐다. 게다가 벌써 10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캔디크러쉬사가'도 15위에 다시 랭크됐다. 하루에도 수십종 게임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이들 게임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진정한 승자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