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2주 연속 헝그리앱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는 스며드는 MMORPG '히어로즈 테일즈'가 2021년 끝자락에 다시 한번 왕좌에 앉았다. 무서운 역주행을 보여준 '히어로즈 테일즈'는 매번 엎치락뒤치락 경쟁했던 인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마저 2위로 밀어내버렸다.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1위를 달리며, 2주 연속 왕좌를 차지할 것처럼 보였던 '미르의 전설2: 메모리즈 오브 미르(이하 미르의 전설2:MOM)'는 아쉽게도 3위로 내려앉았다.
미르의 전설2:MOM은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5년을 공들인 작품이다. 미르 IP는 P2E 게임으로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모으는 한편, 국내에서도 제2의 전성기라 부를 만큼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미르의 전설2:MOM은 국내 시장에서 올 봄 '조선협객전M'이 몰고 온 레트로 열풍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재 게이머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업데이트로 다시 활력을 되찾은 개미 RTS ‘디 앤츠: 언더그라운드 킹덤’은 상승무드를 타며 Top 4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스킨 및 행군 대열 장식 등 콘텐츠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디 앤츠'는 다양한 개미집 건물, 확장된 지도와 강화된 출정 시스템, 연맹 시스템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야생 동물의 사냥과 식물 채집, 다른 개미집으로 출정 모드, 최강 지역전 이벤트 등 옵션 선택을 통해 더욱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카툰풍의 독특한 일러스트로 이목을 끌고 있는 '드래고니온'은 독창적인 드래곤 육성 시스템, 시간제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앞세워 Top 5를 지켰다.
'퍼즐오브Z'는 '디스커버리 채널 메뚜기 떼 소탕 작전', '고질라 빙하층 탐색', '디스커버리 크리스마스-종의 기원' 등 콜라보 신규 테마 이벤트를 통해, 랭킹이 2계단 올라 6위에 랭크됐다.
국내 개발사 빅스택이 만든 신작 '라이즈 : 국산 파밍 RPG'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해, 7위에 올랐다. 중소 개발사의 신작의 Top 10 진입은 오랜만이다. 이 게임은 MMORPG 타입에 방치형 키우기 게임을 접목시켜 자동 사냥 시스템과 자동 장비수집을 통해 쉽고 간편함이 장점이다.
'리니지W'는 최근 글로벌 5천만부 이상 팔린 '베르세르크'와 협업 콘텐츠를 발표하며 Top 10을 지키고 있다. '리니지W' 게임 속에서 베르세르크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헝그리앱에서는 20위까지만 확인 가능합니다)
김동욱 기자 (kim4g@smartn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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